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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근조. 다시는 없을 나에게 유일했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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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때인가 아무것도 모를때...아니 지금도 모르지만..그때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분이다.
경사장 이실장의 분위기에 취했던거일지도 모르겠다. 한창나이의 혈기에 사로잡혔던걸지도 모르겠다.
조또 모르는 정치때문에 술마시고 떠들고 싸우고 토론?하고...그러면서도 내 마음 내 가슴속에 더욱 더 자리 잡았던 분이다.

참여정부가 결과적으로 긍정적이진 않았다는게 있다는걸 나도 인정하지만 그동안의 노짱의 모습은 100% 인정하고 있고 감동의 세월이었다. 이분은 우리를 알았다. 우리와 같았다.

이제 32살 여전히 정치나 사회를 아직도 쥐뿔도 개뿔도 모르지만 여전히 아니 더욱 더 내 가슴속에 자리잡으신 분...가끔 사람들이 묻는다. 왜 노무현을 지지하냐고. 논리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 지식도 없다. 그래도 자신있게 말했다. 내 생애 유일한!! 존경하는 분이라고.

정말 믿기 어려웠다 전날 음주에 의해 잠깐깨고 잘려고 했던 난 잠깐 튼 티비의 자막에 의해 혼란에 혼란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기도....병원서 숨져'
대략 8시 50분?? 엠비씨방송의 뉴스특보자막이었다. 정말 믿기 어려웠다. 엠비씨가 저주스러웠다.
그래도 숙취때문이었는가...아니면 현실이 아니라고 내 자신이 믿고 싶었는진 몰라도 23일은 정말 이게 현실인가라는 상태였다. 그냥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어려웠다. 눈물을 흘리며 깼다. 정녕 현실이구나.. 정말 믿기 힘들다
그분의 영상이 지나갈때면 여지없이 눈물이 흐른다 미치겠다.
작년 찾아갔을때 뵈어야 했다. 늦었더라도...뵜어야 했다. 너무나 후회가 된다. 이렇게 후회가 될지는 몰랐다.
정말 눈물만 난다.

몇년만에 혼자 쏘주를 깠다. 2병을 비웠지만 취하기는 커녕 눈물만 흐른다
당장 봉하로 떠나고 싶으면서도 결국 내 살길이 우선이기에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내일은 일찍 마치고 봉하로 떠날 예정이다. 아직도 못떠난 내가 한심스럽다.
부디 새로운 세상에서 이제는 정말 아직은 한심한 이나라에서 겪었던 고통은 다시는 겪지 않으시길 바란다.



당신은 정말 너무나 존경스러웠던 분입니다. 너무나 앞서갔던 분이십니다.
이 사회가 당신의 반이라도 따라갔다면 이런일은 발생하지 않았겠지요
내 인생의 큰별, 유일한 별이셨던 당신의 서거에 저는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용서하십시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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