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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나

무제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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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가슴울린 박석 추모글...나도 저런글을 적었어야 했는데 ㅠㅠ
오늘 새벽에 잠깐 깨면서 저 문구가 생각이 나고 순간 최근에 본 영화 '바람'을 그 순간에 비교해 버렸다.
전혀 연관이 없겠지만서도 내 나름대로 주인공인 정우가 우리고 정우의 아버지가 노짱이 아니신가 하는..살아계셨을땐 몰랐지만 돌아가시고 나셔야 그렇게 깨우치며 울던 정우...혹시 감독이 정말 노짱을 내포하고 만든영화가 아닐까? 라는 웃긴 상상을 하면서 다시 잤다 ㅋㅋ

"왜 로크에게 갈려고 하는데?"
"로크만 날 받아주니깐"
"내가 널 받아줄께"
어제 본 로스트 시즌4 7화 중 벤자민과 여보디가드의 인상적인 대화.
그냥 생각나서 ㅎㅎㅎ.

그러지 않을거야...그러면 안돼...아닐꺼야..아니길 바라면서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확인하고 들춰보는건 혹시 그러는걸 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벗어나지 못하는 한심한 내 자신을 보면서 든 생각.
그러면서 이런 멋진 심리묘사를 표현한 내가 멋지다라는 착각 ㅋㅋㅋ.

두번째 배구동호회 참가완료. 한주동안 피폐해진 몸으로 2번째 참가에 내 허벅지는 완전 아작이 났다.
정말 넘 만만하게 봤다. 아니 이렇게 체계적인 동회회가 문제라고!! 난 그냥 맘편하게 게임이나 하는 줄 알고 간거라고!! ㅎㅎ
빡세지만 그만큼 실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물론 내가 열심히 참여해야겠지만..
은근히 부담된다. 또 다시 나만 흐리멍텅한 체력으로 꼴불견의 모습을 보이는건 정말 열받으니깐.
그래서 내일은 기마자세 훈련좀 할려고 ㅎㅎ 도대체가 허벅지에 힘들어가는 행위를 한적이 넘 오래되다 보니깐 정말 나의 소중한 허벅지가 아그작아그작 ㅠㅠ
어차피 취미일 뿐이니깐 너무 빠지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대충하지도 말고~
운동할때의 집중과 후의 개운함은 정말 최고니깐~ 열심히 해봐야겠다. 근데 현재는 너무 힘들어 ㅠㅠ

친한친구가 갓결혼을 해서 술한잔을 하는데 왜 이리 어색하냐 ㅋㅋ 그나마 바로 옆동네라서 자주 볼 수는 있겠으나...웬지 어색하다. 이놈이 유부남이라는것도 어색하고..유부남이 된 놈이랑 노는것도 어색하고..아휴 ㅋㅋ
결혼만으로도 웬지 사회에서 계속 소외되는것 같고 내 주변이 자꾸자꾸 없어지는 것 같은 감정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진 또다른 친구랑 메신저로 오늘 한시간 가량을 떠든것 같다 ㅎㅎ
그래도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람(솔로)이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이겠지.
사람은 그 상황에 닥쳐봐야만 그 절실함을 알 수 있다. 그럼 솔로인 친구들이 모두 결혼하면 난 정말 홀로 되는건가? 오마이갓~
다행인건 이런 우울함은 아주 작은 부분. 어차피 다들 친구고 나의 라이프메이트~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20대생활, 30대생활, 취미, 특기등등 야기하면서 요리,피아노에 급관심이 가고 있다.
피아노는 예전에 실패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가까운데에서만 골랐던것 같다. 나름 성인 학원들이 있는듯? 좀더 알아봐야겠다.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소형콘서트도 여는 허황된 상상을 하기만 해도 왜 이리 즐겁냐~~
요리는 일단 피아노쪽을 알아보고~~

3월인데 날씨 왜 이모양이야?
빨리 따뜻해져야 매출이 오를거 아니야? ㅠㅠ
제발 이번주까지만~!!!! 담주부터는 날씨도 봄이되고 회사매출에도 봄이 오고 나에게도 봄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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