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 시산제를 한다. 장소는 이제는 굳혀진 북한산형제봉입구쪽. 처음에는 그냥 진행했지만 알고보니 국립공원에서 시산제등의 행사를 할때는 신고 후에 가능하다는걸 제작년부터 알게되서 그렇게 신고 후 치르고 있다. 이번에도 시산제중간에 국립공원관리인 같은분이 와서 지켜보시더군~
어느 새 14번째인가 15번째인가.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사회생활이자 취미생활이자 힐링이 되는 산악회가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처음엔 정말 오합지졸에 지극히 초라한 산악회였는데 이제는 진성회원이 백여명에 달할만큼. 15년을 넘어 20년, 30년 후에도 여전히 그대로이길 바란다. 물론 나도.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히 분열상황이 생기고 다툼도 생기고 서로 실망하고 욕할때도 있다. 이번에도 두분이 탈퇴를 했다 ㅠㅠ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하고 아무일도 아니지만 막상 그때 그분들의 마음은 많은 상처를 받았나보다. 아니 받았을거다. 개인적으로 돌아오면 좋겠는데, 나이 60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인연에 연연할까....따로 연락해서 돌아오라고 해야 하나....개인적으로 만날수 있는 분들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다들 그렇게 하나하나의 연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그렇게 고독해지는 것일까...중년의 슬픔 ㅠ
뭐 어쨌든 내년의 시산제도 무사히 참석하고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 요새 내가 정신이 없는 관계로 내년의 무사함이 간절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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